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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
태그 |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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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참나무과(―科 Fag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
본문 | 키가 15~20m이며 열매를 취하기 위해 널리 심는데, 수피는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긴 난형(卵形)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의 겉맥은 가운데맥에서 양쪽으로 17~25쌍이 뻗어 있다. 6~7월에 암·수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미상(尾狀)꽃차례로 피는데, 암꽃은 꽃차례의 아래쪽에 3송이씩 무리지어 핀다. 수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과 10개 정도의 수술로 되어 있고, 암꽃은 6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씨방과 6개의 암술대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9~10월에 견과(堅果)로 익어 길이가 3㎝ 정도 되는 가시가 많이 난 밤송이가 되며, 그 속에 1~3개의 밤이 들어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날로 또는 삶아서 먹거나 구워 먹으며, 과자나 요리에 첨가하기도 하고, 또 찹쌀·대추·잣 등과 함께 섞어 약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꽃이 필 때 수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율화(栗花)라 하고, 밤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건율(乾栗)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율화는 목구멍에 생긴 연주창(連珠瘡) 치료에, 건율은 건위(建胃)·보신(補腎)·익기(益氣)에 쓰인다. 이밖에 민간에서는 밤을 검게 태워 참기름에 이겨 발라 탈모를 치료하고, 밤알을 달여 먹어 만성 구토와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며, 코피가 멎지 않을 때 불에 구운 가루를 죽에 타서 먹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에는 열매의 속껍질인 보늬를 가루로 만들어 꿀과 섞어 얼굴에 바르면 윤이 나고 주름살이 펴진다고 믿었다. 불에 데었을 때 밤송이나 줄기의 진액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 밤꽃에서 딴 꿀은 밤꽃 고유의 냄새를 지닌다. 밤나무의 재목은 물과 습기를 잘 견디므로 철도 침목, 가옥 토대, 토목 용재, 선박재, 북의 동체, 다리 건설 등에 쓰인다. 변재는 암황색, 심재는 황갈색으로 경계가 뚜렷하고 나이테도 분명하다. 재질이 강인하고 결이 곧아 잘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 공작하기 쉽고, 가지는 말뚝으로 널리 쓰인다. 밤나무는 과수로뿐만 아니라 꽃꽂이나 조경용으로도 널리 심고 있다. 물이 잘 빠지고 양지바른 사질(砂質) 양토에서 잘 자라며, 그늘진 곳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토양 적응성도 높은 편이나 토양의 pH 5~6, 연평균기온 10~14℃, 4~10월의 평균기온 16~20℃인 지역이 가장 적당하며, 겨울에 동해(凍害)를 받기 쉬워 남향·남동향·동향으로 심는 것이 좋다. 밤나무는 밤나무혹벌과 같은 해충과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 줄기마름병에 의해 큰 피해를 입는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밤나무를 심어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지금부터 약 2,000년 전 낙랑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밤이 나왔다고 하며, 또한 1,700년 전 중국 진나라 〈삼국지 三國志〉의 마한편(馬韓篇)에 '굵기가 배만한 밤'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이전부터 밤나무를 심고 밤을 식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밤(C. crenata var. dulcis/C. kusakuri)·일본밤(C. crenata)·약밤나무(C. mollissima/C. bungeana) 등을 심고 있다. 약밤나무는 중국밤이라 하여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에서 널리 심었으며, 특히 평양 근처에서 많이 심어 평양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약밤나무는 밤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단맛이 많아 군밤용으로 적당하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키가 작고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이 약해 요즈음에는 거의 심지 않는다. 한국밤도 밤나무혹벌에 의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후 이 벌레에 잘 견디는 산대율(山大栗)·광주조율(廣州早栗)·중흥율(中興栗) 등의 품종을 심고 있다. 일본밤은 그 재배 기원이 정확하지 않은데 어떤 학자들은 한국밤과 일본밤이 같은 종(種)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밤으로는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이 강한 삼조생(森早生)·이취(伊吹)·단택(丹澤)과 같은 품종을 심는다. 뼈아프고 고생스러운 일을 다 겪어보았다는 뜻의 "밤송이 우엉송이 다 끼어보았다"라는 속담은 가시가 있는 밤송이와 갈퀴 모양으로 굽어서 찌르는 우엉의 꽃송이에서 나온 말이다. 밤을 땅에 뿌리면 밤에서 싹이 나와 꽤 자랄 때까지 밤껍질이 어린나무 뿌리에 계속 붙어 있다고 하여, 밤나무를 근본(선조)을 잊지 않는 나무로 여겨 밤을 제상(祭床)에 올린다고 한다. 申鉉哲 글 |
분류 | 음식 |
2009-11-27 오후 6:03:37 | 이 정보는 bar***님이 처음 제공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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