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단무지 무 수확 현장 |
오창 뜰의 벼 수확이 다 끝나고 어느새 농부들은 볏짚까지 비닐에 싸서 정리를 끝냈습니다. 이 볏짚들은 축산농가에서 사료로 사용됩니다.
들가 건너편 미호천변의 무 밭에서는 단무지 무의 수확이 한창 입니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밭의 활기는 구경만 해도 삶의 의욕이 충전되는 느낌 입니다.
10시도 안되었는데 꽤 많은 일들을 하셨네요...
무는 밭에서 바로 무청을 잘라 무만 보냅니다. 품앗이 대가는 돈이 아니고 바로 무청 입니다. 이 무청을 말려 시레기로 말립니다. 겨울 내내 우리가 좋아하는 시레기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일하러 오시는 분들 거의가 차를 몰고 오셔서 일을 합니다. 농촌의 가난했던 시절을 보고 자란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늘어선 차량의 행렬이 마치 어린시절의 미국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으로 떠 올라 힘든 오늘의 농촌의 현실을 잠시 잊게 만듭니다.
올 해는 비가 많이 오지않아 강변의 군유지 임대 밭의 무 농사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크게오면 이 밭은 수확이 불가능 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만큼은 투기적인 농부들의 투자 현장 입니다.
활기찬 농부들의 수확 현장에 서서 느낀 유쾌한 기분을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창 팔결다리 밑에 있는 단무지 무 밭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