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복사꽃 필무렵_대구의 2월_거봉농가, 복숭아 농가 |
KTX를 처음 타봤습니다. 대구까지 그렇게 빨리 가다니 놀랐답니다. +_+ 아주 오래전 메디게이트라는 사이트에서 일을 할 때 의사선생님들을 뵈러 출장을 간 이후 정말 몇년만에 대구에 갔습니다.
('' )( '')~ 두리번 두리번... 수성구 수성못 근처에 친한 동생들이 살아서 놀러 갔던 기억도 떠오르고... 병원과 학교 길목길목이 그저 새롭고 신기합니다. (맞습니다- 서울 촌 사람 마냥 그렇게 두리번 거렸습니다)
1. 거봉 농가 방문
경북통상 이과장님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처음 방문 한 곳은 아직은 판매계획이 없는 거봉농가였습니다. 이슬처럼 줄기에 맺여 있는 물방울이 신기해 찍어보고 터트려 보고 했습니다. 이제는 농가를 가면 땅부터 보게 됩니다. 농가 대표님이 쑥스러우신지 카메라를 피하십니다. ^^;
알알이 달려 있는 저 작은 방울 들이 커다란 거봉이 된다니 신기 했습니다. ^^
2. 복숭아 농가 방문
복사꽃이 만발한 복숭아 하우스는 올해의 풍성한 복숭아 수확을 기대하게 합니다. '저 꽃들이 떨어지고 씨방이 커서 복숭아가 될 때 다시 와야지...' 했습니다.
복숭아 하우스 아래 작고 예쁜 꽃이 있어 "이건 뭔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잡초라는 답변에... '이게 잡초 맞아? 너무 예쁘자나!!!'라는 생각을 했죠. 게다가 그 풀향기는... 절 어릴적 소타고 놀던 고향으로 바로 안내를 해버렸습니다. '풀향기... 아... 좋다....' 한참을 그렇게 좋았답니다.
예쁜 MD님은 복사꽃이 만발한 바로 그곳에서... 농가 대표님께 이것저것 질문을 하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농가와 신뢰를 쌓아가는 거겠죠? MD님도 웃고... 농가 대표님도 웃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저도 함께 웃게 되고... 풀향기를 맡으며 콧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경산... 이곳은 경산이었습니다. 팔공산의 정기가 서린 도시 경산... ^^ 홈플러스 지정 특산물... 경산 복숭아-
러블리한 잡초꽃을 한다발 뜯어 가시길래 "뭐하시게요?"라고 여쭙자... "토끼 먹이려구요!"라고 대답하십니다. 앗! 토끼... 지난번 충주의 한터농원의 토끼가 생각 납니다. 포터의 토끼그림도 생각납니다. 타샤튜더님이 그렸던 토끼도 생각납니다. 저희 집 토끼들도 생각납니다... '아! 귀여워~'
조합의 물류센터로 가니 토끼두마리가 있습니다. '아이~ 사랑스러워...' 토끼 덕분에 마음이 온통 말랑말랑 해졌습니다.
복숭아와 토끼... 너무 잘 어울리는 태그들 입니다. 껍질 째 먹는 사과를 만나기 위해 우린 아쉽지만 이동을 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