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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있는 건강정보] 알기쉽게 설명하는 꼬막상식 |
12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꼬막은 예로부터 연안 어민들의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으며, 조금만 오염되어도 생산이 어려워서 남해안의 청정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자연식품입니다. 꼬막에 대해 알아볼까요?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의 장흥도·해남현·보성군·흥양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꼬막은 새꼬막과 피조개와 함께 돌조개목 돌조개과의 조개로 분류됩니다. 꼬막은 밤톨만한 크기로 셋 중에서 가장 작으며, 껍데기에는 17~18줄의 큰 골이 부챗살처럼 퍼져있어 32~33줄의 새꼬막이나 42줄 안팎의 피조개와는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쫄깃쫄깃하고 입안에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주는 꼬막은 고막만큼 탱글하다고 해서 ‘고막’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도지방 사람들이 발음이 쉬운 ‘꼬막’이라고 부르면서 ‘꼬막’이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안다미조개’라고도 불리는데,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란 의미의 순우리말 ‘안다미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살이 가득 차있는 꼬막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요. 꼬막에는 어떤 영양성분이 있을까요? 꼬막은 소화와 흡수가 잘 되며, 고단백, 저지방의 산성 식품임과 동시에 비타민류 및 철분 등의 무기질 함유량까지 높아 허약한 체질의 원기 회복 식품으로 추천합니다. 또한,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지혈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을 예방하는 EPA 및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조개류 중에는 드물게 철분을 함유한 붉은색의 헤모글로빈 혈색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꼬막 100g에는 성인 여성 하루 영양소 섭취기준의 절반 정도인 6.8mg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죠. 미나리와 꼬막을 함께 먹으면 철분 함량도 더욱 높아지고 피가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친 꼬막과 쫑쫑 썬 미나리를 양념에 무쳐 만든 꼬막무침은 혈관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꼬막의 영양가를 듬뿍 담아 먹어볼까요? 꼬막은 독특한 풍미가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어 조개류 중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제철인 겨울에는 입맛을 돋우는 한 끼 반찬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삶아서 먹기보다 불에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영양가도 풍부하며 맛도 더 좋아요.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꼬막회는 전라도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도 유명하죠. 꼬막양념무침, 꼬막전, 꼬막찌개 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꼬막의 영양성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