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초월해버린 초당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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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하모니카’를 만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알알이 영근 옥수수를 야금야금 뜯어서 하모니카 모양으로 두 줄만 남기며 먹었던 어릴 적 추억! 옛날엔 악기로 만들기 좋던 찰옥수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얼마 전부터 초당옥수수가 굉장히 유행이었죠. 초당옥수수는 찰기보다 아삭함이 강하기 때문에 예술적으로 먹기는 힘들지만 감미(甘味)롭게 먹기는 최고랍니다. 자연이랑과 함께 달콤한 초당옥수수, 알아봐요! 세계 3대 곡물, 옥수수    초당옥수수가 탄생하기 전, 오리지날 옥수수는 밀, 쌀과 더불어 세계 3대 곡물로 불릴 만큼 많은 생산 및 소비량을 자랑합니다. 최초 원산지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16세기경 중국으로부터 들어왔고, 이름도 중국어의 위수수(玉蜀黍)를 우리식으로 읽은 거예요. 국내에서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등의 품종이 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여름에 떠오르는 곡물인 것처럼, 옥수수의 평균 수확 시기는 5월 말~9월 중순까지인데요, 초당옥수수는 5월 말~7월 초로 좀 더 짧습니다. 딱 그때만 먹을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기 때문에, 자연이랑에서 판매하는 초당옥수수는 꼭 드셔봐야 합니다.  옥수수, 어디에 좋니? 적은 일손 대비 많은 작물 수확이 가능해서  생산자들의 ‘순금의 열매’로 불리는 옥수수는  소비자들에게도 금덩이 못지않은 영양소를 충족시켜 줍니다. 옥수수는 수분이 가장 많은데, 그 외에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요. 탄수화물 성분 때문에 옥수수를 ‘살찌는 음식’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건강한 장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도 함유되어 있는데, 수용성 비타민이지만, 옥수수 주성분인 전분에 쌓여있어 삶아도 잘 손실이 안 된다고 해요. 초당옥수수의 장점은 달콤함, 단점은 그 달콤함의 치명성   일반적인 옥수수는 쪄먹기도 하지만,  잘 말려 탈곡하여 옥수수밥 또는 팝콘을 해 먹어요. 어떤 조리 과정이든 거치는 일반 옥수수와는 달리 초당옥수수는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생식이 가능해요. 평균 당도 16Brix이기 때문에 웬만한 과일보다 훨씬 달콤하기도 합니다.. (일반 참외가 평균 10Brix 내외) 일반 옥수수와 비교해 껍질이 얇아 유아의 이유식용으로도 좋고요. 달콤한 초당옥수수, 최대한 많은 알을 먹고 싶지만 일반적인 옥수수에 비해 끝까지 알이 꽉 차는 게 어렵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낸 끝부분을 보면 하얗고 딱딱해요. 알이 조금 부족한 단점보다 더 치명적인 단점은, 너무 달콤해서 앉은 자리에서 10개를 다 먹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초당옥수수의 영문명도 슈퍼 스윗 콘(Super sweet corn)이니까요. 당을 초월한 초당옥수수지만, 적당량을 초월한 섭취는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슈퍼 스윗 초당옥수수, 더 맛있게 먹자!   옥수수가 가장 맛있는 시점은 수확 후 바로 먹는 건데요, 수확을 한 시점부터 당분이 점점 녹말로 변화되어 단맛이 줄기 때문이에요. 바로 밭에서 따먹는 것만큼의 신선함은 아니지만 그에 가까운 신선한 맛을 드리기 위해 자연이랑에서 빠르게 식탁으로 보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자연이랑의 신선한 초당옥수수, 이렇게 드셔보세요! 1.    생으로 바로 먹기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와 달리 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옥수수를 싸고 있는 겉껍질을 벗기고 바로 드셔도 되는데요. 부담스러우시다면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5분정도 돌려서 드셔도 좋습니다. 2.    익혀 먹고 싶다면 가볍게! 직화구이나 전자레인지로 짧은 시간 익히는 건 괜찮지만 다른 옥수수처럼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한 물에 넣고 찌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초당옥수수는 과육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품종이라서, 물에 담근 채로 삶으면 수분이 빠지면서 특유의 식감이 사라지고 달콤함도 적어지거든요. 스테이크를 구울 때 그릴에 함께 굽거나, 에어프라이어에 160도로 10분가량 돌려도 달콤&아삭함이 살아있어요.   특유의 식감과 맛 그대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신선한 초당옥수수를 얼른, 그리고 많이 준비하고 싶지만 평년 같지 않은 선선하고 흐린 날씨로 올해 초당옥수수 수확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네요.   예상 수령일보다 조금 늦어질 수는 있지만, 자연이랑에서는 더욱 달콤하고 신선한 초당옥수수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