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자연이랑 산지체험] 빠빠빨간맛~ 궁금해 김치♬ 깨물면 점점 녹아든 배추 그 맛! |
겨우내 채소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며 맛과 영양소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고안된 우리나라 전통 음식은 무엇일까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매콤한 빨간 맛, 김치입니다. 추위가 잠깐 움츠러들었던 11월의 주말, SK하이닉스 가족들과 함께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러 여주로 떠났습니다. 야외에서 하이닉스 가족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배추들이 반겨줬어요. “어서 오세요~ 맛있는 김치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세요!!” 빨리 소를 버무려 배추의 속을 채우고 싶었지만, 프로그램 차례가 있으니 기다리기로 했어요. 김장하기 전 자연이랑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퀴즈 시간으로 깜짝 선물도 받고요, 도토리마을과 김치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김치의 형태는 100여 년밖에 안된 것 알고 계셨나요? 최초의 김치는 채소를 소금에 절인 형태였다고 해요. 나중에 고추 및 배추의 수입과 함께 지금의 김치 모양과 맛이 나왔답니다. 한창 김치에 빠져있는 시간이었는데,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호기심에 다들 도구들을 만져보며 의아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이번 체험은 김장이 메인이지만, 메인을 더 빛나게 해주면서도 서브 같지 않은 서브가 되어줄 떡케이크와 도토리묵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떡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에 쳐진 쌀가루를 많이 반죽하지 않고 딤섬 안에 살살 뿌려서 부어줘야 해요. 국내산 쌀가루의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촉감 놀이하는 기분이었어요. 쌀가루를 다 부은 후에는 표면을 평평하게 했어요. 하얀 쌀가루 위에 몸에 좋은 대추, 호박씨, 고구마 등으로 장식해서 나만의 개성을 살린 케이크를 멋지게 만들었죠.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떡케이크는 찜솥에서 따끈하게 쪄질 거예요. 떡케이크가 쪄지는 동안에 할 일이 있었어요. 우리 SK하이닉스 가족들이 온 곳은 오감도토리체험마을이잖아요. 그럼 도토리를 이용한 뭔가를 해보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국내산 도토리가루 100%로 도토리묵을 만들어볼 거예요! 묵이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져서 놀랐어요. 가루를 물에 넣고 잘 풀어주면서 끓이다 보면 금세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어올라요. 저어줄수록 윤기 있는 도토리묵은 틀에 넣어서 담아갔어요. 시중에 파는 도토리묵보다 훨씬 찰기 있고 윤기가 나는걸 어린 친구들도 알아볼 수 있었을 겁니다! 먹거리 만드는 체험이 아직 하나 더 남았죠? 이날의 메인인 김장 체험이 야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김장체험을 한다고 해서 편한 옷을 입고 왔지만 자연이랑에서 준비한 앞치마, 장갑 등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김장을 했답니다. 모두 배추 하나씩 붙잡고 빨갛게 버무려진 양념을 배추의 속에 골고루 묻혀줬어요. 너무 많이 넣으면 짜고, 너무 적게 넣으면 김치 맛이 안 나니까 적당히 넣어야 하거든요? 그 적당한 것이 가장 어려웠을 법도 한데, SK하이닉스 가족 여러분들의 김치를 보니 다들 맛깔나게 잘 담그셨더라고요. 이날은 날씨도 ‘김장하기 딱~좋은 날씨네’ 할 만큼 춥지도 않아서 새로운 체험인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모든 가족분이 즐겁게 활동해 주셨어요! 몸에 좋은 빨간 맛, 배추김치! 가족 인원수가 많은 분은 김치통까지 준비해오시는 철저함을 보여주셨답니다. 김장 체험활동에 센스만점상이 없는 게 아쉬웠네요! 하지만 자연이랑&김장 체험 백일장에는 센스만점상은 물론 많은 수상 부문이 있어서, 푸짐한 상품을 받아 가셨답니다. 도시에서 하기 쉽지 않은 야외 김장 체험은 가족 분들의 활발한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답니다. 다들 집에 가셔서 따뜻한 밥에 가져가신 김치 한 조각 얹어 식사하셨겠죠? 올해의 산지체험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내년에 더 알찬 산지체험으로 만나 뵙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