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방식으로 기르는 성주참외, 다정농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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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는 물이 풍부하고 일조량이 좋아 특히 참외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자연이랑이 경북 성주에 위치한 다정농원의 생산자를 만나 친환경 참외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참외는 여름 제철과일인 줄 알았는데 이젠 봄과일이 된 것 같아요. 참외는 고온에서 자라는 과일이어서, 과거에는 여름에만 수확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생산기술이 많이 좋아져 수확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요. 1월부터 참외가 나오는 농가들도 있답니다.  우리 농가는 인공수정이 아닌 ‘벌’을 통해 자연적인 수정을 하고 있어 그만큼 빨리 수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른 봄부터 참외가 나오죠. Q. 정말 하우스 곳곳에 벌이 날아다니네요. 벌 수정으로 참외를 재배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호르몬제를 혼합해서 수정하는 인공수정 방식보다 벌수정이 더 까다로운 건 사실이예요.    수정 후 열흘 정도는 육안으로 열매의 이상을 확인할 수 없어 매일 하나하나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만약 관리를 잘 못해주면 온습이 맞지 않아 열매로 만들어지지 않고 순만 자라게 된답니다. △참외밭에 천적 확보 작업 중인 모습  Q. 친환경 재배의 어려운 점이군요. 또 다른 어려운 점은요? 참외는 기본적으로 진딧물에 취약해요. 한번 발생하면 7일만에 전체에 퍼져 농사를 망치게 되기 떄문이죠. 그런데 약을 칠 수 없다 보니 콜레마니진디벌이라는 천적을 이용하고 있어요.   콜레마니는 참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진딧물만 가해하는 천적인데요. 진딧물을 먼저 발생시키고, 진딧물이 알을 낳으면 콜레마니가 거기에 다시 알을 낳아서 진딧물의 기능을 못하게 해 진딧물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예요. Q. 이렇게 번거롭고 어려운데도 친환경 농사를 짓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이가 어릴 때 건강문제로 귀농을 하게 되었는데요. 도시에 살 때부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해왔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환경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중간중간 판로확보 등 어려움이 있어 갈등도 됐지만 지금은 그동안 해온 것들이 아까워 계속 하고 있답니다.(웃음) 우리 아이는 아직도 우리집 참외가 제일 맛있다고 하면서 우리 참외만 먹어요. 그런 모습 보면 뿌듯해서 계속 해나가고 싶죠.   지금까지 다정농원 생산자의 친환경 참외 생산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친환경을 넘어 먹거리를 통해 몸을 치유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참외를 만들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다정농원의 내일이 무척 기대됩니다~! 이렇듯 정성을 다해 건강하게 키운 다정농원의 친환경 참외를 자연이랑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