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자연이 주는 봄의 첫물 고로쇠 수액_지리산 소리마을영농조합 |
봄꽃을 기다리기에 앞서 이곳 지리산에는 봄을 알리는 고로쇠물 맞이에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로쇠나무에서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스럽게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분들이었는데요.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던 고로쇠는 겨울 끝자락에서 초봄까지만 채취할 수 있는귀한 약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통해 겨우내 얼었던 땅에서봄의 기운과자연의 이로운 것을 물의 형태로빨아들인 것이 바로 이 고로쇠 수액인 거죠. ‘봄철에 고로쇠 한 잔은 일 년 건강을 책임진다’라는말이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많아 매년 이맘때 많은 이들이 찾는다는 고로쇠. 오늘은 지리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천왕봉 자락에 위치한 소리마을에서 자연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이정호 생산자를 만나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마을은 물론 고로쇠 채취 장소도 굉장히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요, 소리마을 영농조합 고로쇠 수액만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고로쇠 수액은 나무가 오롯이 땅으로부터 끌어올리는 자연의 물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는 환경이 얼마나 깨끗하고 건강한 땅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그 맛도 품질도 달라집니다. 저희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 해발 600m~1500m 고지대에서 채취하는데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랍니다. 이곳 천왕봉 고로쇠는 타지역에 비해 해발고도가 높아 오랜기간 수확이 가능하고 당도가 높고 물맛이 깔끔한 것이 자랑이죠. ▶ 고로쇠 수액은 어떻게 채취하나요? 나무에 천공을 한 후, 물이 나오면 전용 호스를 연결한 후 직수 통으로 연결해 채취를 합니다. 봉투 채취 방식이 아닌 식품 전용 호스를 수작업으로 연결하는 파이프 채취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날 받아 바로바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모은 고로쇠 수액은 천연 살균과 필터링 과정을 거쳐 이물질이 유입될 염려도 없지요. ▶ 자연산 고로쇠 채취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깊은 산속에 들어가 사람이 직접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받는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작업으로 호스를 연결하는 작업을 할 때 눈이 많이 오게 되면 눈길을 뚫고 가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죠. 그래도 저희 고로쇠 물을 믿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 고로쇠 수액의 효능과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요? 예로부터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라 불리던 고로쇠는 마그네슘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관절염과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위장, 변비 등에도 좋아 남녀노소 모두 수시로 마셔주시면 좋답니다. ▶ 힘들게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고로쇠 수액은 차게 먹어도 좋지만, 실온에 1~2시간 노출시켜 찬 기운을 없앤 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음식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달달한 고로쇠 물은 장이나 물김치를 담글 때 사용해도 좋아요. 특히 물김치가 별미인데 다른 양념 없이 소금, 고춧가루, 고로쇠 물만 넣으면 된답니다.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건강하게 채취한 소리마을 영농조합의 자연산 고로쇠 수액을 자연이랑에서 만나보세요. 고로쇠 수액 만나러 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