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고려하지 않은 농산물은 사람의 몸을 해롭게 하고, 다음 세대가 딛고 살아가야 할 땅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요즘 조금씩 가슴으로 느끼게 되더라는 황민하 고객. 처음엔 단순히 회사의 지원금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겠다 싶어 자연이랑을 이용하게 되었단다. 그러면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단어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머물렀고, 농사를 짓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가 왜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가족들이 참 좋아하세요. 일반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에 비해 맛과 신선도가 높으니까요. 올 봄 이른 참외를 주문해서 먹었을 때는 당도도 높고 밭에서 금방 딴 과일처럼 맛있어서 한동안 입에 달고 살았죠. 토마토도 그랬고요. 간식으로 혹은 늦은 밤 온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눌 때 먹고 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어찌 이리도 달달하고 맛나냐’고 하세요.”

평소 주로 주문하는 것은 과일과 무항생제 삼겹살. 가족들이 즐겨 먹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단품 주문이 가능해서다. 다양한 채소들로 묶어진 세트 상품은 간혹 주문하는데,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밥상 위에 올려진다. 갓 배송된 당근, 브로콜리, 애호박, 청양고추, 양배추 등 형형색색 채소들이 냉장고에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때면 마음까지 풍요로워진다.

“무항생제 삼겹살은 노릇노릇 구워 먹는데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하고 졸깃해서 주변 분들에게도 권하고 있어요. 요즘 항생제다 뭐다 해서 육류의 경우 믿고 사먹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자연이랑에서 무항생제 삼겹살은 믿음이 가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제대로 키우고 기른 먹거리를 먹으니까 건강도 저절로 챙겨지는 것 같고요.”

배송 시 상품과 같이 동봉되어 오는 메모를 받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 해당 주문 상품에 대한 요리법과 관련 정보들을 일일이 적어 보내는 정성에 매번 감동받았었다. 그런데 요즘 조금 뜸한 듯싶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넌지시 전한다. 물론 상품 구매 차 자연이랑 사이트를 들를 때마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볼 수 있지만 감동이 덜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입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유기농 농산물과 해를 끼치는 농산물의 차이를요. 그러나 마음으로는 그 구분이 확실하죠. 아마도 자연이랑 사이트를 드나들면서 저도 모르게 바른 먹거리에 대한 판단 기준이 서지 않았나 싶어요.”

바른 먹거리와 더불어 지난해 시작한 운동 아쿠아로빅 덕분에 요즘 더욱 건강해졌다는 황민하 고객. 운동 후면 자연이랑에서 배달되어 온 과일과 무항생제 삼겹살로 소비된 에너지를 보충한다. 기분 좋은 운동 후에 먹는 신선하고 맛있는 식사만큼 즐거운 일도 없단다. 그래서 자연이랑과의 인연이 고맙고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