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vs 홍삼유정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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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발생으로 닭고기 및 계란 섭취에 대한 우려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 식품에 대한 소비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자연이랑에서 공급하는 홍삼유정란 생산 농장인 만나농장 김경식사장을 찾아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 조류독감 발생으로 양계에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비자들로서도 닭고기 등 식품의 안정성에 민감해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계란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는데요..... A : 그렇겠지요. 하지만 계란은 안전하니까 염려 안하고 먹어도 됩니다.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발병 후 곧 폐사하고 설사 죽기 전이라고 해도 고열 등 병적인 증상 때문에 아예 알을 낳지 못합니다. 감염된 계란이 유통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얘기죠. 시중에 유통되 는 계란은 모두 안전하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2,3분, 100도 이상에서는 2초면 완전히 멸균되요.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한 안전합니다. 닭고기도 익혀 먹으면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Q : 계란 껍질을 통한 감염 등 처리 과정을 염려하는 일부 소비자도 있는데요... A : 잠시 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홍삼란은 전량 세척과 살균 처리 과정을 거쳐 기계 포장됩니다. 오존 살균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일반 세균을 박멸하기 위한 것인데 물론 조류독감 바이러스 역시 이 과정에서 멸균됩니다.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 습니다만, 그보다는 우리 만나농장의 계란은 조류독감에 대해 근본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기농법으로 키운 닭들은 자가 면역력이 강해서 병에 잘 걸리지 않 습니다. 특히 홍삼란은 홍삼이 섞인 유기농 사료에 유산균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닭들이 낳은 계란이라서 면역력이 탁월합니다. Q : 조류독감 발병 뉴스 이후, 판매에 영향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A : 2003년도에는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았어요. 오히려 우리 농장의 홍삼란만은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더 잘 팔렸었는데 지금은 나라 전체가 술렁여서인지, 우리도 영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있어서 판매량이 좀 줄었습니다. 나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판매 감소 등 피해에 대해 크게 염려하거나 신경쓰지는 않아요. 그보다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정성을 다해 키운 우리 홍삼란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까가 더 안타깝습니다. Q : 홍삼란이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A : 국가 공인 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시험 조사에서 보면 홍삼 유정란 1알에서 인삼의 주요 성분인 조사포닌이 16 퍼센트 이상 검출됩니다. 이는 삼 뿌리 한 개에 들어있는 조사포 닌의 양입니다. 조사포닌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성분인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 까? 이것 말고도 농산물 품질관리원이나 축생위생연구소 등에서 실시한 위생 및 영양 성분 검사 자료를 보면 우리 홍삼란의 우수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지난 30년 동안 양계를 하면서 한번도 항생제를 안 먹였고,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역을 안했어도 집단으로 병이 발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강하다는 얘기지요. Q : 질병에 강한 닭을 기르는 영농법이라고 한다면? A : 가장 기본이 유기농 양계입니다. 우리 농장에서는 3년간 농약처리 안한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사료를 먹입니다. 항생제는 일절 먹이지 않구요, 계단식 닭장이 아닌 방목으로 키웁니다. 물도 사람이 먹는 1급수에, 건강에 좋다는 육각수를 먹입니다. 우리 농장 특허품인 홍삼 사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이고요, 한걸음 더 나가서 유 산균 발효 사료를 먹입니다. 유산균 발효 사료란 홍삼박(홍삼 껍질), 한약재, 녹차 가루, 들깨 가루, 냉동 만두, 쌀겨, 발효 녹차, 흑설탕, 효소균 등 12가지를 섞어 발효시키면 닭에게 좋은 균이 하얗게 핍니다. 우리 먹는 청국장과 같은 원리지요. 유기농 사료를 먹고 자란 닭들의 배설물은 자연 발효되면서 유익한 효소가 발생되는, 그 자체가 유기 농 비료가 됩니다. 다름 아닌 순환유기농법인 겁니다. Q : 유기농 양계가 조류독감 예방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A : 일반 양계에서 닭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항생제를 먹이는지는 메스컴 등을 통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항생제는 당장의 효과는 있겠지만 근 본적으로 닭의 체력을 떨어뜨립니다. 약해진 닭은 쉽게 병에 걸리고 그러면 더 많은 약 을 써야하고 더 약해지고.... 방역 역시 비슷합니다. 양계장에 방역을 하면 나쁜 균도 죽 지만 동시에 닭들에게 이로운 균들도 죽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생제 투약이나 철저한 방역이 아니라 평소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기르는 겁니다. 이것이 조류독감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이기도 할 겁니다. Q : 마지막으로 소비자들께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A : 내 나이가 67입니다. 30년 넘게 오로지 친환경 양계를 해왔어요. 하루도 쉼 없이 일하고 연구하면서 개발해 낸 홍삼 발효 사료는 미국 수출에 이어 캐나다에도 수출됩니 다. 나는 우리 홍삼란 같은 계란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유기농 홍삼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입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정성과 믿음을 다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믿고 드십시오. Q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