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믿음이 가는 오창 친환경 한우, 김진호 생산자 |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길, 자연이랑~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가는 오창 친환경한우 김진호 생산자를 만났습니다. 에디터 / 박성희 사진.편집 / 한미애 ▲김진호 생산자 친환경 최적지인 충북오창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오창 한우 충북 오창 지역은 유기농 농축산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유기농을 하려면 가까운 곳도 농약이나 화학비료가 비산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충북 오창이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넓은 친환경 논에서 가을 수확을 하고 나면 녹비작물을 심어 그걸 베어서 소에게 먹입니다. 친환경 논에서 자라는 것이나 안전할 수 밖에요. 오창은 1970년대부터 등록 우를 시행해 한우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5년째 입니다. 아버지 때부터 이 곳에서 소를 키우셨고, 돌아가시면서 7마리를 물려 받았어요. 큰 아들은 소 키우는 일을 이어서 하고 싶어합니다. ▲이제 대학4학년인 큰아들은 소 키우는 일을 이어서 하고 싶어합니다. 농사는 기운이 있어야 할 수 있어요. 나이 들어서 해야지 하면 어려워요. 기운 있을 때 열심히 한다니 고마운 일입니다. 오창은 우리나라에서 일찍부터 1970년대에 등록 우를 시행했습니다. 한우에 기표를 달아서 관리해 와서 오창 사람들은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모색 (異毛色 : 황색 털이 아닌 검정색이 끼거나 흰색이 낀 소)을 걸러내고 황색 한우만을 선별해 관리했습니다. 친환경 한우는 항생제 없는 사료와 편안한 축사 환경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사료에 항생제 첨가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소가 감기에 걸렸을 때 (20개월 넘은 소의 경우)피치 못하게 항생제를 투여해 살려야 한다면 친환경 한우가 아닌 관행농 한우로 판매가 됩니다. 이런 부분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것이죠. 친환경으로 키우게 되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설사를 할 수 있어요. 아프면 약을 쓰면 되지만 친환경 한우는 되도록이면 약을 쓰지 않고 환경을 잘 맞춰주어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합니다. 신경이 더 쓰이죠. 친환경 사료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미생물생균제를 첨가하는데요. 짐승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화가 잘 되어야 탈이 안납니다. 사람이고, 짐승이고 좁은 곳에 모아 놓으면 병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소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축사 환경이 중요하죠. 편안한 휴식 공간과 안락한 잠자리 등 불편함이 없도록 축사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침 7시에 축사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침에 7시 경에 일어나서 축사 한 바퀴 돌아봅니다. 요즘에 특히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소들이 힘들어 할까 걱정입니다. 밤새 소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사료 주고, 축사 청소를 해 줍니다. 시골에서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서 아이들 공부시키고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보람이죠. 어르신들이 와서 믿을 수 있는 고기라고 이야기 하실 때 친환경 한우를 키우는 데에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2년 전 구제역 파동이 있을 때였어요. 그 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행히 저희 농가들은 무사히 위기를 넘겼습니다. 오창 한우, 부드럽고 소고기 향이 진합니다. 한우는 부드럽고 소고기 향이 진합니다. 육우나 수입 소고기와 다른 깊은 향이 있습니다. 등심에 지방이 촘촘하게 있을 때 더 등급이 높아집니다. 보통 마블링이라고 하는데, 마블링이 좋은 것은 사양 관리에 있습니다. 어린 소에게는 사료를 충분히 먹여 키우고(배 둘레를 튼튼히 키웁니다. ), 거세 후에는 사료를 제한해 급하게 살을 찌우지 않도록 사양 관리를 합니다. 그래야 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는 한우가 됩니다. 29~31개월 사이의 소를 도축하고 있어 맛,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연이랑 고객을 위해서 일 주일에 한우 2마리가 도축됩니다. 1주일에 4마리 도축하고 자연이랑에는 2마리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오창 한우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 주의 상품이 금세 품절되어 기다리셔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육질이 부드러워 안심을 가장 선호하시는데요,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한정되어 있고, 안심만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소를 잡을 수는 없는 점을 고객님들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우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고기는 많이 뒤집으면 안됩니다. 한 번만 뒤집어서 먹어야 맛있어요. 여러 번 뒤집으면 질겨지니까요. 너무 약한 불이 아니라, 프라이팬을 달궈 열기가 생기면 센 불에 빨리 구워야 부드럽고 고소한 육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길, 자연이랑을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이랑이 SK의 친환경농가지원 프로그램이잖아요. 임직원 분들께서 항상 변치 않고 이용해 주셔서 그게 제일 고맙습니다. 저희는 건강하고 맛있는 소를 키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자연이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