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연이랑이 전하는 신선한 이야기
[영양가 있는 건강정보] 부모님 영양제 골라드리기 |
항상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부모님,
이제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만큼 자식인 우리가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세시대에 건강하게 지내시기 위해 부모님께 어떤 영양제를 골라 드릴까요? 영양제, 약일까? 식품일까? 우리가 흔히 영양제라고 부르는 것의 공식적인 명칭은 ‘건강기능식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호). 다시 말해, 우리가 일상적인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거나 질병 발생의 위험 감소, 생리활성 작용 등과 같은 기능을 하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건강한 성인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굳이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드신 부모님들은 소화 등의 신체 기능 저하, 씹기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식사 외에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시는 부모님께 나이가 들수록 기력이 떨어지는데, 이럴 경우에는 ‘에너지’와 관련된 영양소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에너지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 비타민B3(나이아신), 판토텐산, 비오틴, 철, 요오드,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마그네슘, 망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양소 하나하나를 챙겨 먹기는 쉽지 않으므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종합영양제 혹은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면 편리합니다. 이런 영양제는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삼과 홍삼, 매실추출물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쉽게 지치는 부모님에게 좋습니다. 관절이 불편하신 부모님께 골격 대사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은 골다공증인데, 뼈조직 사이에 작은 구멍이 생기면서 골절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50대에는 주로 손목 골절이 발생하고, 고연령으로 갈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이 증가하여 환자의 불편함은 물론 추후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관절질환은 정상적인 골격 구조의 소실과 연골의 손상으로 통증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감, 무력감 및 소외감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절/뼈 건강’에 기능성을 갖는 영양성분은 비타민D, 비타민K, 칼슘, 망간이며, 기능성 원료로는 대두이소플라본, 글루코사민, NAG, 뮤코다당ㆍ단백, MSM 등이 있습니다. 중풍, 치매에 걸릴까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식습관 등의 생활방식이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며,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뇌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행 개선’의 기능성을 갖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은행잎 추출물,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오메가6(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혈행 개선, 그리고 영지버섯자실체추출물도 혈행 개선의 기능성을 갖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의 퇴행성 신경질환은 산화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항산화’ 기능성을 포함하는 제품이 좋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E, 구리, 셀레늄, 망간과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며, 홍삼, 엽록소 함유 식물,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카테킨(녹차추출물), 프로폴리스추출물, 코엔자임Q10, 스쿠알렌, 라이코펜(토마토추출물)은 항산화 기능을 갖는 기능성 원료입니다. 또한 홍삼은 기억력 개선,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 여러 제품을 많이 먹으면 좋을까요? 과유불급(過猶不及), 적정 섭취량을 지키세요.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롭듯이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우리가 평소 먹는 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지켜야 합니다. 더 많이 섭취한다고 기능성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며, 과다 복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섭취하지 마세요. 건강기능식품에는 많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러 제품을 한번에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서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은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복용했을 때 당장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의약품의 효능이 저해되거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영양제를 고를 때 세 가지를 꼭 확인해요! 첫째,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이 있는 제품인지 생각해 보세요.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건강기능식품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인기 있다고 부모님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는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품의 포장에 표시되어 있는 ‘영양·기능 정보’, ‘섭취 시 주의 문구’, ‘섭취량’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부모님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선택하세요. 둘째,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마크를 꼭 확인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신고된 제품의 포장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제품 앞면에 이러한 표시가 없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보통의 건강기능식품보다 과학적으로 품질이 관리되는 제품이므로 더 믿을 수 있습니다. 수입품의 경우 한글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거쳐 정식 수입된 것이 아닙니다. 안전성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주의하세요. 셋째,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에 주의하세요. ‘관절/뼈 건강’, ‘혈행 개선’ 등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불면증’, ‘만성염증 완화’, ‘근육 통증’, ‘통풍 예방’, ‘관절 염증 예방’ 등 질병명을 언급하면서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광고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영양제를 구입할 때에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하세요. |